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 중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 중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6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차례 발사

“앞에선 대화 뒤에선 칼… 대화동력 사라질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6일 새벽에도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북한이 전날부터 시작된 한미 군사연습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외무성은 “전쟁 모의판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 이치”라며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맥 빠지고 소득 없는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에서는 대화에 대해 곧잘 외워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 것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떠들어대는 ‘창발적인 해결책’이고 ‘상식을 뛰어 넘는 상상력’이라면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 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큰 틀에서의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현 정세는 조미,북남합의 리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당국은 전날부터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했다.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 방식의 연합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보름가량 실시된다. CPX는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이다.

북한이 7월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당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사진.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7월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당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사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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