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차관보 (출처: 연합뉴스)
방기선 차관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6일 최근 한국 경제 불안과 관련해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보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서 “과도한 시장 불안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향후에도 이런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방 차관보는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이미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5일 국내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코스닥은 7% 넘게 폭락했고 코스피도 1950선이 무너지며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중국의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제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이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월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오른쪽)와 만난 스티븐 므누신(가운데) 미국 재무장관 (출처: 연합뉴스)
7월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오른쪽)와 만난 스티븐 므누신(가운데) 미국 재무장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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