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최근 지역 내 어패류를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지도 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 강화군청)  ⓒ천지일보 2019.8.6
인천 강화군이 최근 지역 내 어패류를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지도 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 강화군청) ⓒ천지일보 2019.8.6

어패류 취급업소 대상 지도점검·채수검사 시행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지역 내 어패류를 취급하는 180여 개 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수족관수 채수검사를 실시하고, 위생 지도 점검을 실시했다.

식중독은 여름철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주로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균은 35~36도 내외의 온도에서 번식속도가 가장 빠르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식중독 사고의 40%가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또한 여름철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6월~10월경에 발생하며,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특히 간질환자(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면역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 치명적이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보관, 85도 이상 가열처리해 먹어야 한다. 조리 시에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유천호 군수는 “최근 여수, 순천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되고 있다”며 “강화군에서도 의심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관련부서의 철저한 지도점검을 통해 군민의 식생활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