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진주시의원들 10명이 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 진주방송국 축소·통합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과 조현신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10명이 지난 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 진주방송국 축소·통합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5

공동성명발표 여야합의 불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진주시의원들 10명이 지난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 진주방송국 축소·통합 중단을 촉구했다.

KBS는 지난달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진주지역을 포함한 7개 지역방송국의 핵심 기능인 TV, 편성, 송출센터, 총무 기능을 광역총국으로 통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조조정 계획에는 예상 사업손실 1000억 등을 이유로 진주방송국의 9시 뉴스를 창원총국에 통합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유한국당 진주시의원들은 “KBS 진주방송국은 지난 1962년부터 60여년간 진주·사천·남해·하동 등 서부경남에서 시민들의 눈과 귀가 돼 왔다”며 “최근 KBS가 사업 손실을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진주방송국을 창원으로 이전한다는 보도를 보고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진주방송국을 창원으로 통합이전하게 되면 서부경남의 정보 전달기능은 상실하고 지역민들의 시청권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며 “KBS는 진주방송국 축소·통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조현신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더군다나 진주방송국은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통합이전할 이유가 없다”며 “과거 대동공업과 한국은행 진주지점, 진주MBC를 떠나보낸 아픈 경험이 재현되지 않도록 KBS 당국의 신중한 결정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운영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을 포함하는 의장단 논의를 거쳤지만, 끝내 여야 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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