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 변화 (출처: 정보정책연구원 보고서)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 변화 (출처: 정보정책연구원 보고서)

10명 중 9명, 스마트폰 소지

하루 평균 TV시청시간 감소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70대 이상 노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5일 ‘호모 스마트포니쿠스(Homo Smartphonicus), 세대별 진화 속도’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 2013년 3.6%에서 2018년 34.2% 증가한 37.8%로 집계됐다. 이는 5년만에 10배가 급증한 수치다.

보고서는 매년 실시하는 표본 추적조사인 방송매체 이용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기록된 호모 스마트포니쿠스는 직립 인간(Homo Erectus)과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Homo habilis)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간을 뜻한다.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 데이터사언스그룹장은 “지난해 미국 공공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발표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4%로 세계 1위였다”며 “고연령층의 ‘스마트폰 이용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보유율 증가는 전체 연령에서도 두드려졌다. 60대는 2013년 19.0%에서 2018년 80.3%로 증가했다. 50대도 51.3%에서 95.5%, 40대는 81.3%에서 98.4%, 30대는 94.2%에서 98.7%로 각각 높아졌다.

전체 연령의 평균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2018년 20.6% 증가한 89.4%로 파악됐다.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다.

음성통화를 제외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32분에서 1시간 36분으로 늘었고, 그 중 30대가 38분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대는 32분으로 30대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2013년 3시간 14분에서 2018년 2시간 47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20대가 1시간 4분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30대 42분, 10대 41분, 50대 28분, 40대 26분, 60대 21분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70대 이상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254분에서 5분 늘어난 259분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