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수구경기장에서 연습중인 선수단.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8.4
야외 수구경기장에서 연습중인 선수단. (제공: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회) ⓒ천지일보 2019.8.4

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수영·오픈워터수영 등 5개 종목
세계 84개국 6000여명 동호회원 및 동반자들 광주로 모여

치열한 경쟁보다 즐거운 축제… 광주의 멋 세계에 알릴 기회
광주시·조직위, 경기장·선수촌·관광·대회운영 등 만반의 준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개최된다.

제18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고 규모로 성공리에 마무리된 이후, 일주일간의 준비단계를 걸쳐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시작된다.

전 세계 84개국 6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마스터즈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경쟁’에서 벗어나 ‘화합과 친목’의 장으로 펼쳐진다. 광주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과 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다시 한 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마스터즈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참가해 연령별로 치러지는 국제수영대회로, 1986년 일본 도쿄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별개로 격년제로 시행됐다. 이후 2015년 제16회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수권대회’와 함께 개최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마스터즈수영대회 참가자격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등록된 각국의 수영연맹을 통해 만 25세(수구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가능 하며, FINA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길 만큼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 마스터즈대회는 84개국 6000 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10여개의 수영 동호회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오픈워터수영 등 5개 종목으로 59개의 세부경기를 통해 금메달이 수여된다. 마스터즈 선수들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항공, 숙박, 참가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고 출전한다.

이용섭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이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회) ⓒ천지일보 2019.8.4
이용섭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이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회) ⓒ천지일보 2019.8.4

마스터즈대회 개회식은 경영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11일 개최된다. 대회 경기 중 경영경기에만 3000여명이 이상이 참가해 가장 많은 선수와 관람객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80분간 진행되는 개회식은 남부대 ‘우정의 동산’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개회식의 주제는 ‘물의 진동(Wave of Harmony)’으로 남도의 음악이 진동을 일으키고, 그 울림을 따라 세계인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는 내용이다.

폐회식은 오는 18일 오후 7시 10분부터 110분간,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며 ‘빛의 축제(Party of Light)라는 주제로 광주가 가진 희망의 빛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스터즈대회는 5개 종목으로 기존의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빼고 선수권대회를 치렀던 4개의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또, 모든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경영과 다이빙은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12일~18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또 아티스틱수영은 5일~11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수구는 남부대 수구경기장과 주경기장 경영풀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오픈워터수영은 9일~11일 3일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이용섭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은 “마스터즈대회는 엄격한 기록을 기준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달리 수영 자체를 즐기는 동호인의 축제”라며 “광주의 멋과 맛과 흥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고 누구나 무료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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