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의원(현 외무성 부대신)이 울릉도 방문을 위해 입국을 시도했다가 입국불허 통보를 받은 뒤 공항보안관계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화장실에 가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2011년 8월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의원(현 외무성 부대신)이 울릉도 방문을 위해 입국을 시도했다가 입국불허 통보를 받은 뒤 공항보안관계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화장실에 가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무례하다”고 주장했다.

사토 마사히사 외무성 부대신은 지난 2일 BS후지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한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도둑이 뻔뻔하게 군다(적반하장)’는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고 교도통신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긴급 국무회의를 열고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토 부대신은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 보복”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별개다. 보복조치도, 금수 조치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토 부대신은 육상자위대 자위관 출신의 극우 인사로, 지난 2011년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생떼를 쓰다가 한국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던 일본 의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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