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신조 일본 총리 등 (출처: NHK) 2019.8.3
아베신조 일본 총리 등 (출처: NHK) 2019.8.3

NHK 보도… 세코 경제산업상 “日기업에 그렇게 영향 있지 않을 것”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 정부가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우대국)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한 조치에 상응조치를 취한 데 대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이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이야말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NHK는 중국을 방문 중인 세코 경제산업상이 “일본의 조치는 수출관리 절차로, 보복 등의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이처럼 전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일본은 수출관리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하고 있고 우대대상국 절차를 가진 모든 국가로부터 우대조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것인지 상황을 잘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에 결정에 맞서 한국 정부도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겠다는 상응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의 조치에 대해 “일본 기업에 그렇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조 5000억엔 규모로 석유제품, 철강, 반도체 등이다.

일본 정부 측은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면 일본 정부는 당당하게 일본의 입장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을 오는 28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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