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영재교육원 창의공학캠프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고려대에서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8.2
함평영재교육원 창의공학캠프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고려대에서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8.2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숙)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고려대학교에서 함평영재교육원 초등학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영재교육원 창의공학캠프’를 개최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캠프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서울대학교 항공우주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6명의 멘토가 학생 개개인의 창의적 발상을 산출물로 설계, 제작하고 공유하는 과정까지 코칭한다. 참석한 학생들은 창의적 사고력뿐 아니라 공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과학자로서 삶의 자세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공학캠프에서 박영숙 교육장은 “미래사회는 과학과 인문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창의융합적 사고력이 중요한데 그 첫걸음이 우리 주변 세계에 대한 질문, 문제의식”이라며 “캠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다양한 공학적 기술을 배우고,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마음을 키워 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공학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8.2
공학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8.2

캠프는 멘토와 함께 6개 모둠으로 나뉘어 자신의 주변세계에서 느끼는 문제와 해결 방법을 논의하고 공학기술을 활용해 산출물로 발표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드론 제작하기, 아두이노로 코딩하기, 3D 프린터로 기획한 작품 발표하기, 과학·인문학적 지식을 퀴즈로 맞춰가는‘도전 과학 골든벨’ 등으로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해 최우수상을 받은 정혜원(월야초 5학년) 학생은 “평소에 드론과 코딩에 관심이 많았는데 캠프에서 직접 제작해 보니 인공지능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지에 찬 웃음을 지었다. 또 김노아(기산초 6학년) 학생은 “카이스트에 있는 대학생 멘토가 자신의 호기심을 어떻게 산출물로 연결시켜 갔는지에 대한 경험담에서부터 어려운 코딩을 일대일로 지도해 주니 너무 고마웠고 앞으로 카이스트에 가서 과학자로서 길을 걷고 싶다”고 다부진 미소를 지었다. 

박영숙 교육장은 매년 함평영재교육원에서 과학기술로 우수한 대학과 협력해 창의공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학생 영재교육원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로 성공한 국가, 싱가포르에서 ‘지속발전 가능한 환경’을 주제로 창의융합 미래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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