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만여명의 홍콩 시민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도심 시위를 벌인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출처: 뉴시스)
28일 1만여명의 홍콩 시민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도심 시위를 벌인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홍콩에서 대규모 시민 운동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의 기독교교회협의회로 구성된 개신교 연합체가 홍콩 정부의 시민들에 대한 폭력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교회 포럼’은 지난 1일 ‘홍콩 민주화운동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해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을 목적으로 평화 시위자들을 향해 최루 가스, 고무탄 등 불필요한 물리력을 행사하며 폭력을 격화하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홍콩 시민들이 평화롭고 이성적이며 비폭력적인 원칙을 지키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음에 존경을 표한다”며 “역사는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폭력으로 진압한 권력을 hv함한 모든 이들의 고통스러운 종말을 증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콩 정부에 범죄인 인도법안 즉각 철회, 폭력 위협 없는 표현과 집회 자유 보장, 시위대 향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진상조사, 폭동죄 기소 시민 44명 석방, 홍콩 지도자 선출을 위한 민주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교회포럼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 지난 2006년 창립됐다. 현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대만장로교회, 홍콩기독교협의회(HKCC)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이날 HKCC에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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