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후계자 빈라덴 아들 미국 공습으로 사망(출처: 뉴시스)

알카에다 후계자 빈라덴 아들 미국 공습으로 사망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 라덴이 사망했다고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함자 빈 라덴은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를 이끌어 온 인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BBC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함자 빈 라덴을 사망에 이르게 한 공습에 미국이 참여했다고 밝혔으며, 공습이 실시된 지역이 어디인지, 언제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함자 빈 라덴은 1989년 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인 오사마 빈 라덴은 1996년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주한 뒤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함자 빈 라덴은 미 네이비 실 6팀이 지난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한 이후 9·11 행동대장이었던 모하메드 아타의 딸과 결혼하며 알카에다의 리더로 급부상했다.

함자 빈 라덴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2015년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을 상대로 성전과 시리아 내전 개입을 촉구하는 육성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그의 행방에 대한 소식은 수년간 묘연했다.

이날 백악관 기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함자의 사망과 관련한 정보가 있냐”고 질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에 익명의 제보자들은 함자 빈라덴이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2년 이내 작전을 통해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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