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방사포라는데… 軍, 여전히 ‘탄도미사일’ 평가
北, 신형 방사포라는데… 軍, 여전히 ‘탄도미사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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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北발사체 놓고 대북정보력 논란

北매체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

합참,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

방사포·단거리미사일 혼동가능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지난달 31일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히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군 당국의 평가와는 엇갈린 셈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의 대북 정보수집과 판단 능력에 대한 의문부호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기존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달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시험사격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하였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도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현대화전략적방침에 따라 단기간내에 지상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조종방사포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개발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했다”고 실었다.

북한의 신형 방사포 주장은 우리 군 당국의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된 것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군 당국은 전날(7월 31일) 북한이 25일에 이어 엿새 만에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발사한 두 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께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30여㎞, 비행거리는 250여㎞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발을 탐지한 지 3시간 30여분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신속히 규정해 발표한 것이다. 지난 5월 초 발사에서 군 당국이 정확한 기종 발표를 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이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대북 정보는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판단과 평가가 앞서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합참관계자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아직까지는 분석 중이고 곧 군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의 설명처럼 이날 노동신문과 민주조선,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시험사격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면서도 관련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의 경우 바로 다음날 사진을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한기 합참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한기 합참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이와 달리 한미 군 당국의 정보 분석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거리와 탄도 궤적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대구경 방사포는 레이더 궤적 분석만으로는 종종 탄도미사일과 혼동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합참은 지난 5월 4일 북한이 동해상까지 약 70~200㎞로 쏜 발사체를 당초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해 발표했다. 당시 북한은 240㎜, 300㎜등 대구경 방사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서 발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북한이 쏜 2발에 대해서도 합참은 정점고도가 과거와 비교해 낮은 상태로, 비행거리도 240∼330여㎞로 25일과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또는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곧 한미 정보와 군 당국의 융합분석 결과에 따라 비행거리 250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수정됐다. 당초 “미상의 발사체”라고 알렸다가 2시간 50여분이 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수정한 것이다

군 당국도 초기 분석과정에서 북한이 쏜 발사체와 관련해 ‘단거리 미사일이냐’ ‘방사포냐’를 두고 고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현실적으로 군 당국이 독자적으로 수집해 판단하는 대북 정보와는 달리 핵과 미사일에 관한 사항은 절대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자체 분석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북한 KN-23미사일의 차이점. 왼쪽이 이스칸데르이고 오른쪽이 KN-23이다. (출처: 미들버리연구소 홈페이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북한 KN-23미사일의 차이점. 왼쪽이 이스칸데르이고 오른쪽이 KN-23이다. (출처: 미들버리연구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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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운 2019-08-01 17:19:35
정보력은 지켜지는 정보에서 생기는거야....
우리나라는 뭐든 다 까발리고 .....뭐가 있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