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야행. (제공: 경기관광공사) ⓒ천지일보 2019.8.1
수원문화제 야행. (제공: 경기관광공사) ⓒ천지일보 2019.8.1

[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수원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8월~9월 여름더위를 잊게 해 줄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행사를 연다.

길영배 국장은 "3년차를 맞이한 '2019년 수원문화재 야행(夜行)'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 주민과 행궁동 공방·카페 대표, 예술인 등으로 이뤄진 '문화재 야행 협의체'가 자발적으로 구성돼 수원시와 함께 처음부터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1일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

수원시가 야심차게 첫 번째로 내세우는 행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다.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화성, 행궁광장, 행궁동에서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은 올해 3년째 열리는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행사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수원화성과 문화시설을 야간에 관람하고, 수원화성 성안마을 골목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화성행궁을 캔버스 삼아 빛으로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아트도 구경하고, 야식도 사 먹을 수 있다.

2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수원발레축제가 21∼25일 수원제1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등 국내 정상급의 6개 민간발레단이 주축이 돼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올해는 스위스 바젤발레단, 베를린 슈타츠발레단의 초청공연과 모나코 왕실 발레학교 수석 교사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길영배 국장이 1일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행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천지일보 2019.8.1
길영배 국장이 1일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행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천지일보 2019.8.1

수원시립합창단도 30일 오후 8시 제1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파크 콘서트 '잔디밭 음악회-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열어 애니메이션 주제곡, 드라마·영화 OST를 선사한다. 가수 거미가 특별게스트로 출연한다.

9월 6∼7일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 잔디광장에서는 '2019 수원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7년 첫해 19만 2천명, 지난해 18만 8천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 프로그램(유료1, 무료4)은 행궁 특별야간 관람(94% 매진, 일요일 밤 마지막회차만 잔여석 있음) 외에 모두 매진될 만큼 사전 열기가 뜨겁다.

길영배 수원문화체육교육 국장은 “화성행궁 곳곳에 낭만 가득한 고궁의 밤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빛의 포토존을 설치했다”며 “관람의 깊이를 더해 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행궁 곳곳에서 재현 배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행사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즐기는 야행의 특성상, 행사장 시작과 끝 구간인 팔달문매표소, 수원제일감리교회, 행궁광장 3곳에 종합안내소를 설치했다. 남지터 인근,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전통문화관 앞에도 추가로 미니안내소를 설치해 관람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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