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르면 2일 결정

일본 무역 보복 대응 위한 추경 처리 촉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빠르면 2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강행한다면 제2의 독립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운동을 한 적이 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은 정경분리 원칙을 훼손한 일본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 국민은 누구도 일본의 경제침략행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2의 독립운동, 경제 기술 독립운동이 불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일본 정부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118일 만에 국회가 다시 열렸다. 오늘 본회의에서 99일 만에 추경안이 일본 경제보복 결의안과 함께 상정된다”며 “국민이 단합된 마음을 보여주는 만큼 인의를 받들어 한마음으로 위기를 돌파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경제 독립 지원을 위한 부품 소재 국산화 예감을 삭감하려는 것에 대해 “(이번 예산은) 일본 경제 보복에 대응한다는 예산 편성목적도 분명하고 예산 항목 특수성으로 인해 R&D 항목은 공개가 어려운 것은 이해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수출규제 민·관·정 협의회에서 무역 규제에 맞서자고 협의한 정신에 입각해 오늘만큼은 분열과 갈등을 피하고 여야를 떠나 단합된 모습이 있길 바란다”면서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어제 민·관·정 협의회 첫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일 문제를 넘어 글로벌 벨류체인을 훼손하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며 “협의회는 국익 우선이라는 대원칙 아래 여야 정치권과 정부 노동계 경영계 모두가 원보이스를 내고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등 해외언론과 일본 내부에서도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도 부당함에 대해 많은 회원국이 공감했다고 알려졌다”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에 추가 규제 중단과 국제적인 중재와 양국 협의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만약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강행하면 당정 협의를 통해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며 “이번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여야 모두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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