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한화-KAIST 청소년 여름과학캠프에 참가한 멘토와 멘티들이 헝그리봇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한화그룹)
지난 30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한화-KAIST 청소년 여름과학캠프에 참가한 멘토와 멘티들이 헝그리봇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화그룹은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인 여름방학 캠프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전지역 중학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9일부터 2박3일 동안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렸다.

캠프 기간 동안 참가 학생들은 카이스트 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들과 함께 교과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카이스트 기숙사에서 함께 숙식을 하며 대학생 선배들의 생활을 옆에서 보고 학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했다.

캠프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헝그리봇 만들기’였다. 센서와 서보모터에 대해 배우고 이를 활용해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헝그리봇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물건이 있는 곳까지 움직이고 멈춰서 물건을 들어올린 뒤 먹는 동작을 강의를 통해 배운 작동원리로 제작했다.

요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미세먼지측정기를 만들면서 미세먼지에 대해 이해하고 줄이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와이파이를 넘어설 차세대 근거리 통신으로 주목받는 '라이파이(Li-Fi)'를 이용해 무선스피커를 만드는 과정도 체험했다.

이번 여름방학 캠프에서는 이전 시즌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카이스트 멘토 학생들이 참가하는 ‘알룸나이 데이’도 진행됐다.

이 행사는 과학영재 학생들을 발굴하고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한화그룹과 KAIST가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 4~5명당 KAIST 재학생 1명이 멘토로 참여해 연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과학과 수학 수업을 진행하며 학업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한화그룹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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