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시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7.30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시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7.30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방문했다.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돼 지금까지 해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1972년에는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공식 지정되어 일반인은 거주나 방문이 자유롭지 못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내 관광 활성화와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1970년대까지 저도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여사로 구성된 탐방단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탐방단과 함께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에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그동안 불편을 겪었을 지역주민께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빠르면 올해 9월부터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혀 탐방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저도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탐방단과 함께 저도를 둘러본 후 윤연순 여사 가족분과 함께 기념식수(후박나무)를 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