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한 양파 가격안정화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를 통한 해외 수출물량 확대와 국내시장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대만 수출 모습.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7.30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한 양파 가격안정화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를 통한 해외 수출물량 확대와 국내시장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대만 수출 모습.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7.30

양파 수출로 생산 농가 걱정↓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최근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두팔을 걷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30일 최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한 양파 가격안정화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를 통한 해외 수출물량 확대와 국내시장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농산물의 산지 생산과 유통의 핵심 기반시설로써,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규격화, 상품화하기 위해 필요한 선별‧포장‧저장‧출하 등 수확 후 모든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산지복합시설이다.

2017년 aT의 APC 건립지원사업에 응모한 전북 남원농협의 경우, 지난해 품질 좋은 양파를 대량 유통시킬 수 있는 APC를 건립한 후 올해에만 1800t의 양파를 대만에 수출했다. 지난해 140t과 비교해보면 약 1300%나 늘었다.

박기열 남원농협조합장은 “농식품부와 aT의 지원으로 최신 유통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양파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대만에 이어 미국 수출까지 이뤄져 판로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월에 최신 시설의 APC를 준공한 아산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국내 새벽 배송의 붐을 일으킨 마켓컬리(Market Kurly)와 12t의 양파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도 APC를 통해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정성남 aT 유통이사는 “산지 APC 건립과 운영 컨설팅을 통해 농산물의 상품성 향상과 다양한 판로 확대 등을 유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소비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농산물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향후 APC를 고도화, 자동화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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