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5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CP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수색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5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CP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수색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한-헝 합동수색 및 중대본 종료

‘남은 실종자 1명’ 현지당국 수색 지속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인을 태운 헝가리 선박 침몰 사고 수색에 대해 헝가리 정부가 한국과 합동수색을 공식 종료하면서 현지에 파견됐던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전원 귀국했다. 아직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해서는 재외공관 우리 무관과 헝가리 당국이 수색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29일 외교부 당국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중대본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지난 5월 30일 발생한 헝가리 선박 침몰 사고 대응을 위해 운영한 중대본 임무를 신속대응팀과 긴급구조대 14명의 귀국 시기에 맞춰 30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한국 대응팀과 합동수색활동을 지난 28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합동수색 종료가 이뤄진 것이다. 정부 신속대응팀과 긴급구조대는 사고 발생 후 부다페스트 현지에 파견돼 2개월간 사고수습 지원과 한-헝 합동 실종자 수색 활동을 했다. 합동수색이 종료되면서 오는 30일 전원 귀국한다.

하지만 아직 남은 실종자 1명이 있는 만큼 우리 측 구조대가 철수한 후인 29일부터 다음달 19~22일간 단독으로 육상과 수상 수색을 실시하고, 19일 이후에도 현지 경찰 인력을 통한 수색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29일 기준 침몰 유람선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생존자 7명, 사망자가 25명이며 아직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이달 말 임기가 완료되는 주헝가리대사관 무관(긴급구조대장)은 임기를 1개월 연장해 8월말까지 헝가리 경찰 당국과 실종자 수색 관련 협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헝가리 내무부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남은 실종자 1명의 수색 등 이번 사고 수습이 최종적으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 철수 및 중대본 임무 종료 이후에도 외교부와 주헝가리대사관을 중심으로 미 수습 실종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성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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