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2019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이 열린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19.7.29
29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2019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이 열린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19.7.2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9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2019년도 단체협약(단협) 갠신 조인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협은 지난 2일 단협 갱신 첫 교섭을 시작한 뒤 3주 만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됐고, 25일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77.6%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

노사는 ▲구성원 기본금 1%를 기부해 만든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협력업체 공동 근로복지기금’ 조성 ▲새로 도입한 구성원 작업복 세탁 서비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연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사회공헌 활동 적극 참여 등을 합의했다.

노사는 또 그간 복리후생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던 희귀∙난치병 치료지원 및 난임 치료와 같이 구성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젊은 계층의 구성원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주택구입 시 융자를 확대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가칭 ‘행복협의회’를 상설로 구성해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문화혁신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아젠다를 노사가 상시 논의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장기간 소모적으로 진행되던 교섭을 단기간에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도록 바꾸는 ‘단협 프레임 혁신’에 합의해 그 방식에 따라 교섭을 진행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단협 프레임 혁신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사상 최단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낸 것은 노사가 함께 만들어 온 신뢰와 상생, 존중, 배려의 문화가 결실을 본 것”이라며 “이 노사문화는 향후 100년, 200년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는 핵심역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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