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서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실종된 여중생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서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실종된 여중생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엿새째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명과 구조견 4마리, 수색용 드론 8대 등을 투입해 조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했다.

하지만 조양을 찾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이날 군·경·소방 합동 수색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동원해 야간에 수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조양의 부모는 경찰에서 “함께 산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지난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조양에 대한 전단을 배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실종, 범죄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라진 조양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수색은 여성청소년과, 수사는 형사과로 나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 151㎝에 보통 체격을 가진 조양은 실종 당시 회색반팔 티셔츠에 검정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또 아쿠아샌들을 착용 중이었으며 머리를 뒤로 묶은 채 파란색 안경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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