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한국팬들을 실망시키고 떠난 것에 대해 외신들도 일제히 호날두의 경기불참에 대해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위해 방한했다.

그러나 이날 가장 큰 화두가 된 호날두의 출전은 물거품이 되며, 그를 보기 위해 스타디움을 방문했던 6만여명의 한국팬들은 큰 실망감을 안은 채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영국 매체 미러는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특별히 짧게 뛸 계획이었지만, 호날두가 피로를 호소했고 이에 따라 사리 감독이 호날두를 출전시키지 않고 휴식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친선전 결장으로 충격을 안긴 호날두는 한국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고, 일부 팬들은 경기 중 ‘메시’를 연호하며 호날두에게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비가 오는 상황 속에서도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은 플레이는 물론, 손인사 한번 하지 않았던 그의 매너에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미러는 한국 팬들은 월드스타 호날두를 볼 수 있길 기대하면서 스타디움에 모였지만,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피로를 이유로 들며 그를 뛰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런 상황은 팬들에게 납득이 되지 않았고, 팬들은 분노의 표시로 라이벌인 ‘메시’를 노래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당초 경기 주최사 더 페스타와 조율한 일정에 따라 경기 당일에 입국했다. 그러나 중국 투어를 마친 유벤투스는 한국행 비행기가 약 두 시간 연착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중국 난징으로부터 인천국제공항까지 걸리는 비행시간은 약 세 시간이다.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호날두는 팬들의 성원과는 달리,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일부 네티즌들은 “대국민 사기극”, “주최측은 티켓 환불해줘야 할 듯” 등 프로연맹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과문을 발표한 연맹은 조만간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주최사(더페스타)의 계약 위반 부분에 대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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