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취소는 이번이 처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닷새간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취소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취임 첫해였던 2017년 7월 28일에는 휴가 출발을 앞두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지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예정된 휴가를 떠난 바 있다.
청와대는 “다음 달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각의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상황 관리를 위해 휴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전날 새벽 광주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등 18명의 사상자를 낸 것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자체도 큰 사안이지만 부상자 중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8명이 포함돼 있어 국제적으로도 큰 사고이기 때문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9일 매주 월요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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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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