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은 26일 오전 고노다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갖고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 및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9.7.26
강경화 외교장관은 26일 오전 고노다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갖고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 및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9.7.26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현안 등 의견 교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이 26일 일본 정부의 수출 제한조치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강 장관은 일본 고노 외무상에게 “한국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장관은 또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국가(수출우대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도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한일 외교장관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한일이 각급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다자회의 등 여러 계기를 통해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다. 양 장관의 회담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만약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또한 ARF에는 북한 측도 참석한다.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 ⓒ천지일보 2019.5.21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 ⓒ천지일보 201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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