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교통안전시행 계획 추진 성과에서 전국 도 단위에서 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018년도 시·도별 교통안전시행계획에 대한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안전시행계획은 교통안전법에 의거해 수립·추진하는 것으로, 국토부 장관이 전년도 계획 추진 실적을 종합·평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 광역 그룹 9곳에 대한 종합점수 결과, 78.2점을 얻어 8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전남(90.2점)이었으며, 9위는 충남(73.6점)이었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인구·자동차·도로연장 대비 주요 시설개선 부분에서 제주는 8.7건으로 도 단위 5위를 얻었다. 전국 평균 9.6점보다 1.1p 낮은 수치다.

교통안전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 배포건수는 18건(6위)으로 평균(36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인구·자동차·도로연장 대비 교통법규 위반 단속실적도 75건으로 최하위다. 전국 평균은 346건이다.

2017년 대비 2018년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2.5%로 도 단위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7.6%다.

단, 시·도별 교통문화지수에서 정지선 준수율 등을 종합 평가한 운전행태 준수율은 86.0%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횡단보도 신호준수율 등을 종합 산술한 보행행태 준수율은 90.5%로 4위를 기록했다.

윤영중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평가가 지자체에서 앞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집행해 나가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지자체가 지역주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사고 많은 도로 개선사업, 교통법규 위반자 단속 강화, 교통안전 홍보 및 교육 확대 등을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해 나가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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