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분쟁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둘러싼 국민 인식.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9.7.26
한일 분쟁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둘러싼 국민 인식.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9.7.26

“잘못 대응하고 있다” 3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리 국민 50%는 한일갈등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물은 결과, 50%는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 36%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30·40대(60% 초반), 성향 진보층(77%),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81%)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60대 이상(51%), 성향 보수층(61%),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69%)에서 두드러졌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잘 대응’ ‘잘못 대응’이 각각 48%, 40%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또한 80%는 요즘 한일 간 분쟁 때문에 ‘일본산 제품을 사는 것이 꺼려진다’는 입장이었다. 15%만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스스로 일본산 불매운동에 나선 적극적 참여자뿐 아니라, 주위 시선을 의식해 구매를 꺼리는 소극적 참여자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일본산 구매 거부감이 높았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5%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 학생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 학생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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