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에스퍼(가운데) 신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마크 에스퍼의 부인 레아 에스퍼(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에스퍼(가운데) 신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마크 에스퍼의 부인 레아 에스퍼(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해 현재 미군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해 현재 미군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에스퍼 장관에게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는 전쟁과 평화의 시간 속에서 수십 년간 임무의 부름에 응답했고 절대 실패하지 않았다”며 걸프전 참전 등 경력을 소개한 뒤 ‘용감한 남자’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미국의 군대가 충돌을 저지하고 어떤 군대라도 물리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돼 있음을 마크가 확신시켜 줄 것이라는 절대적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에게 특별히 공을 들이는 것은 전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퇴 이후 반년 넘게 이어진 공백 사태가 해소되고 상원에서 90대 8의 압도적 지지로 인준안이 통과된 것도 한몫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방 예산을 대폭 늘렸다며 “우리는 전사들이 압도적 군사력으로 싸우고 이기는 데 필요한 수단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스퍼 장관은 “글로벌 안보 환경이 분명히 더 복잡해졌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 이란의 위협, 중동 테러조직 등을 거론한 뒤 “우리는 평화를 지키고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군대를 강화하고 충돌을 억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장관 취임 연설에서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 당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DMZ(비무장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중거리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피하겠다”는 것과 “협상팀을 복귀시키겠다”는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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