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더 이상 도발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도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해법 모색을 원한다”면서 “(북한이) 더 이상 도발하지 말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비핵화 협상 전을 위한 실무급 회담에 대한 희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참모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베트남과 DMZ(비무장지대)에서 우리에게 펼쳐졌던 길을 계속 걸어 나가는 것이 가장 생산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25일 오전(한국시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완성형’로 추정되는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2개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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