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전사 UAE 파병소식 비중 있게 보도

(두바이=연합뉴스) 한국 특전부대의 아랍에미리트(UAE) 파병이 UAE 언론에서 집중 보도됐다.

UAE 유력 일간지인 `더 내셔널'은 11일자 신문에서 `한국의 전우들(South Korea's brothers in arms)'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UAE 군사훈련협력단의 창설 및 환송식 사진을 통해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은 UAE 파병 특전부대의 이름이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아크(Akh)부대라고 소개하고, 부대는 11일 한국을 떠나 UAE 알아인 특수전학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아크부대가 UAE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활동을 하고, 유사시에는 UAE에 거주하는 한국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 내셔널은 이번 파병이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UAE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한국군이 비분쟁 지역에 파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UAE는 이런 군사협력을 통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의 에너지 안보를 튼튼히 하고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무역기반을 확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UAE는 한국 제2의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국가 중 두번째로 한국 제품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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