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이 25일 경북 구미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상생형 구미일자리 협약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7.25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이 25일 경북 구미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상생형 구미일자리 협약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7.25

광주이은 2번째 상생 일자리

1000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노·사·민·정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구미형 일자리'가 첫 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구미시·㈜LG화학은 25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구미컨벤션센터(구미코)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지난 1월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두 번째다.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백승주 의원, 장석춘 의원, 김현권 의원, 노사민정 대표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참 좋은 변화, LG화학이 만드는 내일의 일자리’라는 주제로 관계자 소감발표, 협약 체결, 소개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구미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의 또 다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제2·3의 구미형 일자리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형 일자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다”며 “이차전지는 소형과 중대형시장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 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가 광주형 일자리와 함께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와 신규투자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구미국가5산업단지 6만여㎡ 부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이차전지 양극재 6만t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장을 조성하며 완공 시 고용인력은 100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LG화학의 구미 투자는 이차전지나 소재산업과 연관된 기업 및 기반산업이 많아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또 동종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유지하면서 경북도와 구미시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LG화학에 투자보조금, 세금 감면, 공장용지 무상 임대, 직원 주거 등 기업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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