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이 23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13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이 23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13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

HWPL강동·하남종교연합사무실
제13회 ‘경서비교토론회’ 개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유교·기독교 등 종교지도자들이 신의 존재 여부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은 23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13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서비교토론회’는 지구촌 전쟁의 80%가 종교에 의해 발생됐다는 데 주목,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혀 분쟁의 씨앗을 막고자 마련된 자리다. 각 종교지도자들은 이 자리에서 종교의 근간이 되는 경서비교 확인 작업을 진행한다.

이날 참석한 불교·유교·기독교 지도자들은 ‘신의 존재와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패널에는 불교 패널로 한국불교태고종 묘인암 성각스님, 유교 패널로는 성균관유림 전례위원회 최성종 전 위원장, 기독교 패널로는 소망교회 송정우 목사가 참석했다.

먼저 기독교와 유교는 신이 존재한다고 했다. 송 목사는 “지구촌을 주관하는 신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라며 “그러나 아담 범죄 후 사단이 주관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빼앗긴 세상을 되찾기 위해 진리를 말씀하시고 마귀의 정체를 드러내 세상을 진리로 회복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위원장 또한 천지만물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갖추고 있는 네 가지 덕이자 사물의 근본 원리인 ‘원형이정'을 설명하며 “황천상제, 천종제, 신농제, 오방신 등 총 8명의 신이 하늘을 다스린다”고 말했다.

반면 불교는 신은 존재하지 않다고 했다. 성각스님은 “모든 신들은 사람의 생각 속에서 만들어졌다”며 “그러나 그것을 안전하게 잘 쓰기만 하면 인류세계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체유심조’를 인용하며 “불교는 누군가를 믿고 따르는 종교가 아닌 내가 하는 종교다. 내 자신이 바로 살면 바른 신이 온다”고 주장했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곽인규 경서연구수석위원은 “오늘 주제를 통해 지구촌을 주관해온 신은 누구인지, 언제부터 주관했고 하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했다”며 “참석한 패널과 여러분 모두에게 귀한 시간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2014년을 시작으로, 현재 127개국 250개가 넘는 곳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이 23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13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이 23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13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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