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7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업종 소재부품 중 대일의존도가 높은 상위 20% 품목 자료’를 입수해 24일 공개했다.

대일 의존도 품목별 현황을 보면 화학 55.6%, 자동차 36.9%, 철강 34.6%, 반도체·디스플레이 29.2% 순으로 대일 수입의존도가 나타났다.

하지만 조선분야는 대일 의존도가 20% 이하로 분석됐는데 독일, 핀란드 등 유럽산 제품을 주로 사용해 대일 사용의존도가 가장 낮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대일의존도가 평균 33% 이상인 것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일본의 경제보복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우리의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일본 수출 보복 이후에서야 산업별로 대일의존도를 파악하는 정부는 비판받아야 한다”면서 “당장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피해를 입을 우리 기업들은 정부의 어떠한 도움도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공작기계·로봇 등의 원천기술은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가 필요한데, 정부는 중소기업의 좋은 기술을 사업화시킬 정도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정부가 대일본 기술의존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지도 않고 일본 경제보복 사태를 극복한다는 것은 허상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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