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가을 축제를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이라는 명칭으로 통합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목포항구축제.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7.25
목포시가 가을 축제를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이라는 명칭으로 통합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목포항구축제.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7.25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의 가을 축제가 더욱 흥겹고 풍성해질 전망이다. 목포시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가을여행 기간 펼쳐지는 문화예술축제를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이라는 통합 명칭으로 선정했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는 전국 최초로 예향(藝鄕)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도시답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많고 특히 가을철에 집중돼 있다. 이에 문화예술축제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통합 브랜드 명칭 선정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개최되어 온 목포항구축제, 문화재 야행, 세계마당페스티벌 등 목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뿐만 아니라 산발적으로 열리던 각종 공연, 마을단위 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상호 간의 연계성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열린 목포 문화재 야행.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7.25
지난해 열린 목포 문화재 야행.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7.25

시는 지난 6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접수된 189건을 대상으로 1차 실무부서 예비심사를 통해 35건을 선발하고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3건을 선정해 목포시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 참여 투표를 거쳐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을 최종 선정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통합명칭에 대해 “‘가을에는(愛) 낭만항구 목포에서 문화예술(藝) 축제(Festival)를 즐기자(樂)’는 의미”라며 “한·중·미 3개 국어 사용으로 국제적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포부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은 ‘가을 여행은 낭만항구 목포로’라는 슬로건 아래 8주간 매주 금, 토, 일요일에 걸쳐 다채롭고 흥겨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8월 30일에는 제9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19 왕년의 목포축제(9월 6일부터 9월 8일), 목포문화재야행(9월 20일부터 9월 22일), 전국통키타페스티벌(9월 27일부터 9월 29일)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 가을 낭만항구 목포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2019 목포항구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외에도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생활문화동호인한마당,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산동 연희네슈퍼 일원에서 열리는 골목이 춤춘다,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북항노을축제 등 가을 내내 풍성한 볼거리로 관광객을 맞는다.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은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다도해와 섬, 근대역사문화공간, 9월 개통하는 해상케이블카 등과 함께 목포가 서남권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또 하나의 경쟁력 있는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통합 브랜드화로 목포 문화예술축제의 매력과 경쟁력을 더 높이고 지역의 문화예술역량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 가을 목포에 오시면 맛있는 음식에 입이 즐겁고, 해상케이블카와 문화예술축제로 눈과 귀가 즐거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