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작년 1∼11월 북중 교역액이 30억6천124만 달러에 달해 이미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08년 교역액(27억9천300만 달러)을 9.6% 초과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중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 10억5천만 달러(43% 증가)를 수출해 사상 처음 10억달러 선을 돌파했지만, 수입도 20억1천625만 달러(28%〃) 늘어나 결국 9억7천126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북한의 수출은 특히 △7월 1억3천600만 달러(전년동기비 61% 증가) △8월 1억6천300만 달러(86%〃) △9월 1억3천100만 달러(64%〃) △10월 1억2천900만 달러(130%〃) △11월 1억3천300만 달러(153%〃)로 하반기 들어 급증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책연구소의 존 페퍼 소장은 "남한과 경협이 축소되고 국제 제재로 다른 나라와 교역도 제한된 상황이어서 결국 북한이 경제적으로 의지할 대상은 중국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VOA에 말했다.

북한의 수입 품목 중에는 `원유 등 광물성 연료와 광물유'가 20%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은 `보일러와 기계류', `텔레비전 등 영상설비와 음향기기' 순으로 많았다. 수출 품목으로는 `석탄.철광석 등 광산물' 비중이 30%를 넘어섰고 의류, 철강, 수산물이 뒤를 이었다고 VO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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