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민노당 이정희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복지와 평화,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노동당이 진보적 복지정책의 최초 제안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여야 모두 복지론을 꺼내들고 나온 것과 관련 “실제로 복지예산 증액 의지가 명확한지, 복지지출확대를 불러오는 양극화 해소방안이 있는지를 고려한 적극적인 재원확보계획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는 복지지출증가를 불러오는 양극화를 방치한 정책 실패부터 성찰해야 한다”며 “복지는 국가의 시혜가 아니라 마땅히 보장될 국민의 권리”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 대표는 2011년을 ‘통합과 연대의 해’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 올 상반기 내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통합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6.2 지방선거 승리 요인은 야권연대에 있었다”며 “4.27 재보선은 야권연대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MB 정권을 강하게 비판한 그는 상설 연대기구인 ‘반MB 범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구를 통해 이 정부에 맞설 전 국민의 힘을 모아 1987년 6월 항쟁에 버금가는 항쟁의 불길을 지펴 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온 국민의 생명이 달린 대화 협력에 정부는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면서 “아무런 조건도 달지 말고 대화에 나서서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한반도 위기상황을 남북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제역 피해 축산 농가에 대한 지원과 관련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는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국민의 열망을 담은 진보정책들을 야권의 공동공약으로 만들어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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