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 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성경에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고 돼 있다.

얼마나 하나님의 덕을 선전하고 있나. 겨울에는 덜 하다. 여름에는 가관이다. 젊은 여성 교인이 교회에 나타나면 남성 신자들은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쩔쩔맨다.

아무리 시스루룩이 유행이라지만 얇은 겉옷 안으로 보이는 속옷과 민소매,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초미니스커트, 목이 깊게 파인 옷을 입고 다니는 이들이 많아져 예배복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성경에는 “여자들도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딤전 2:9~10)고 돼 있다.

남성 교인도 예외는 아니다. 잠깐 집에서 외출할 때 나가는 운동복 차림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오는 청년들이 많다. 양말이라도 신었으면 양반이다.

제사장의 옷에 대해 설명한 출애굽기 28장 42절에는 “베로 고의로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고 돼 있다. 현대도 꼭 이렇게 입을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노출을 삼가왔다는 것이다.

만약 한 나라의 대통령을 만난다면 이 같은 차림으로 마중 나가지 않을 것이다. 깨끗하고 단정한 차림으로 예의를 갖췄을 것이다.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를 마치 옆집 친구 만나듯 여긴다면 이는 대통령의 자리를 우롱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소속한 나라의 질서 규모 능력과 수준이 낮음을 드러내는 어리석은 짓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물며 ‘전지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시간에는 교인들이 누구를 위해 어떠한 예를 갖추어야 올바른 복장인지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굳이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정갈한 차림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시간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자>

- 여성 : 무릎 위로 올라가는 짧은 치마, 겨드랑이가 보이는 민소매, 목이 깊게 파인 옷 보다는 단추로 매어진 옷을 입거나 단정한 차림으로 입자.

- 남성 : 남성 신자도 바캉스 분위기를 연상하는 짧은 반바지와 화려한 패턴과 색감의 옷, 노출이 심한 옷보다 (세미)정장을 갖추어 입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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