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군수 김순호)이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와 지난 20일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C형간염 없는 청정구례 선포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19.7.24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와 지난 20일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C형간염 없는 청정구례 선포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19.7.24

C형간염 무상 검진 및 치료 지원 사업 성료 기념

[천지일보 구례=이미애 기자]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와 지난 20일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C형간염 없는 청정 구례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대한간학회 이관식 회장, 양진모 이사장을 비롯한 14명의 저명한 의과대 교수 및 간 전문의와  군수, 부군수, 군의회 의장, 군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완치자 대표 인사,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구례군민을 위한 간 건강 강좌 순으로 진행됐다.

구례군에 따르면 C형간염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장기간에 걸쳐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나, A·B형간염과 달리 백신이 없고 무증상으로 진행, 검진을 받지 않으면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급속히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구례군은 지난해 5월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조기발견 사업을 추진해 2명의 양성 환자를 발견했다. 또 10월 20일(간의 날)에 대한간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주민 400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치료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와 지난 20일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C형간염 없는 청정 구례 선포식’을 개최하고 구례군 주민을 위한 간 겅강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19.7.24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와 지난 20일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C형간염 없는 청정 구례 선포식’을 개최하고 구례군 주민을 위한 간 겅강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19.7.24

그동안 C형간염 퇴치를 위한 ‘대한간학회가 간(肝)다’ 캠페인의 일환인 “C형간염 무상 검진 및 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 4235명이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양성으로 판정된 48명 중 유전자 검사 결과 17명의 확진자를 발견, 올해 1월 19일 대한간학회 소속 간 전문의 2명이 간 초음파검사 등 진료 후 상담을 통해 치료제를 처방했다.

처방된 치료제는 8~12주 복용으로 99% 완치가 가능하며 범유전자형 C형간염을 퇴치할 수 있는 신약이다.

이후 확진자별로 2~3개월 치료제를 복용한 결과 16명이 완치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미치료자 1명에 대해서는 향후 대한간학회에서 후속 대책을 추진하는 등 치료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순호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C형간염 항체검사부터 치료제까지 군민들에게 무료로 지원해 C형간염 없는 청정구례를 선포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례군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돼 C형간염이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군민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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