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북부 아삼 주 하조에서 몬순 폭우로 인해 마을이 침수되자 20일 주민들이 배를 띄워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인도 동북부 아삼 주 하조에서 몬순 폭우로 인해 마을이 침수되자 20일 주민들이 배를 띄워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9월까지 계속되는 ‘몬순 홍수’

인도·네팔·파키스탄 등 피해 커

벼락 맞아 하루에 37명 사망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 최근 ‘몬순 홍수’ 피해로 65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몬순(계절풍) 우기 시즌으로 남아시아 지역에 쏟아진 호우로 인해 650명 이상이 숨졌으며 약 1천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비하르주, 북동부 아삼주 등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속출했다.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번달에만 사망자가 467명에 달했다.

특히 우타르프라데시에서는 21일 하루에만 37명이 벼락에 맞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북부와 인접한 네팔에서도 이번 홍수로 인해 90여명이 숨졌고 29명이 실종됐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도 각각 97명과 3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는 국토 전체의 3분의 1가량이 물난리를 겪었다. 이에 남동부에 자리 잡은 로힝야족 난민촌이 큰 피해를 입었다.

기상 당국은 인도 남부 등에도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추가 피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남아시아의 몬순 시즌은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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