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차. (제공: 부산항만공사) ⓒ천지일보 2019.7.23
살수차. (제공: 부산항만공사) ⓒ천지일보 2019.7.23

현장 근로자 위해 이동식 대피소 마련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에 피해 없이 잘 대처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태풍에 이어 곧바로 닥친 폭염 대비에 나섰다.

BPA는 23일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근로자들이 한낮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이동식 대피소 2동을 이달 내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냉·난방기기가 설치된 이동식 컨테이너에 물과 의자 등을 비치해 감천항 등 열악한 부두 현장에서 일하는 항만 근로자들이 교대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두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부산항 북항과 감천항, 신항에 각각 살수차 2대씩을 동원, 이달 말부터 1개월간 땅 위에 물을 뿌리는 바닥 샤워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뜨거운 폭염에도 열심히 일하는 부산항 근로자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지난해에도 관련 업계에 폭염 대응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부두 현장에 살수차와 파라솔, 아이스박스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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