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태양광 자전거 도로 전경.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9.7.23
아산시 태양광 자전거 도로 전경.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9.7.23

‘2만 2774가구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 생산’
‘관광지와 연계… 라이딩에 최적화된 핫스팟’
“폐철도 부지 활용도 높여 쾌적하게 조성”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구(舊) 장항선 폐철도를 활용해 7.5㎞ 국내 최대 태양광 자전거도로를 개통했다.

23일 아산시에 따르면 2017년 ㈜아산그린에너지와 100% 민자투자 조성협약을 맺고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2018년 2월 착공해 방축동∼배미동∼남성리∼신달리∼오목리∼궁화리∼봉농리 총연장 10.2㎞, 폭 3∼6m 자전거도로를 지난 4월 준공했다.

자전거도로는 10.2㎞ 중 태양광 설치구간은 7.5㎞로 지붕 평면거치형 태양광 패널 1만 8540개를 설치해 연간생산 발전량은 8066mw이며, 2만 2774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미세먼지 저감효과, 시민 여가생활 선용의 아산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전전기 생산은 물론 이산화탄소 2796톤 절감, 소나무 7만 8081그루 식재효과와 시내권인 온양온천지역과 신정호관광지, 도고온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돼 자전거 라이더가 우천과 직사광선을 피해 장거리 라이딩이 가능해 자전거 라이딩에 최적화된 핫스팟이다.

자전거 도로 개통에 앞서 자전거 라이더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난간,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 이정표, 노면표시, 유해성 생태교란식물 가시상추 제초작업 등을 꼼꼼히 마쳤다.

아산시 관계자 “폐철도 부지의 활용도를 높여 쾌적하고 상쾌한 자전거도로 환경조성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과 타지역 동호인들이 찾고 싶은 자전거도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012년 세종시와 대전시 유성구를 잇는 약 8.8km 구간 중 4.6km에 지붕처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한해 5851㎿급의 전력을 만들어 1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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