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수 “제2의 금산교 건설 필요해”
평화소녀상·문화거리 조성 조례 촉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박성도) 제213회 임시회가 22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임시회는 상임위별 조례안 등 의안 심사·의결, 경제복지위원회의 중부농기계 임대사업소 현장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임시회 주요안건은 ▲진주사랑 상품권 관리·운영조례안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진주시 농촌융복합산업 육성·지원 조례안 ▲문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10건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갑수, 정인후 의원과 자유한국당 강묘영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행정에 대책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금산교의 보강공사에 대해 “금산교는 건설된 지 20년이 넘은 교량으로 안전진단 등급이 B등급”이라며 “다리에서 강으로 차량이 쉽게 추락할 수 있는 난간 구조로 돼 있어 보강공사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금산교 이용자는 약 10만명으로 건설 당시보다 이용자 지역별로 많은 곳은 10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다”며 “차량 소통과 안전, 동북권 지역의 균형 있는 도시발전을 위해 제2의 금산교 건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인후 의원은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소녀상은 전국적으로 90여곳이나 되고 해외에서도 계속 세워지고 있지만, 진주시는 부지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개인이나 특정 단체 소유물이 아닌 소녀상을 이렇게 방관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진주 시민단체들은 범시민 홍보와 자발적으로 모은 7800여만원의 기금을 모아 지난 2017년 진주교육지원청이 허락한 지원청 앞뜰에 ‘평화소녀상’을 세웠다. 하지만 관련법령이 없어 이들 단체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매년 부지임대료를 교육지원청에 납부하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관련 조례를 만들어 기록 발굴과 연구지원, 교육에 이르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묘영 의원은 “진주가 문화 예술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축제기간 며칠 외에는 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없다”며 “전국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문화거리 조성·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진주를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례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