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관내 새우양식장 346개소를 대상으로 배출수 수질검사를 시행한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7.22
전남 신안군이 관내 새우양식장 346개소를 대상으로 배출수 수질검사를 시행한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7.22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축제식 새우양식장에서 배출되고 있는 사육수가 인근 해역(갯벌)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논란의 사실 확인을 위해 관내 새우양식장 346개소를 대상으로 배출수 수질검사를 시행한다.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각 양식장별로 시료를 채취, 수질검사에 필요한 질소 등 주요 4개 항목(총질소, 총인, 총유기탄소, 부유물질)에 대해 수질분석기관에 의뢰, 항목별 기준치와 유해물질 포함 여부 등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수질검사 비용 1400만원을 확보했으며 검사와 함께 새우양식 종어기에 맞춰 10월경 한 차례 더 수질검사를 해 총 2회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수질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양식어가에게 자료를 직접 공개하고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유해약품 등이 검출된 양식장에 대해서는 시정지시(개선방안 강구)와 함께 강력한 행정조치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계기로 축제식 새우양식장 배출수(사육수)에 대한 유해성 파악을 통해 추측성 논란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본 검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양식어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신안군 새우양식은 271어가(889.4㏊)에서 연간 3000여톤, 500억원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79%)를 차지, 양식새우의 최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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