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성애 수기③] (요셉-1) “빨리 천국가려고 죽여달라 기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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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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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 중에서는 동성애를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 일반인들은 그 상황을 잘 알지 못해 선뜻 공감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가 담긴 생생한 수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어려서부터, 내 의식이 있는 나이부터 남자의 육체를 탐했어요. 내가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애써 부인해봤지만 나는 늘 남자의 육체를 탐했어요.

저는 다섯 살 때 처음으로 교회를 갔어요. 그때 온 가족이 함께 갔는데 이유는 앞으로 잘 살자는 마음으로 갔대요. 근데 그 이후로 저랑 누나만 교회를 다니다가 나중에는 저만 교회를 다녔어요. 저는 그때 성경도 몰랐고 그냥 예수님 믿으면 천국을 간다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저의 삶이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냥 천국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너무 행복했어요. 아, 예수님 믿으면 천국을 갈 수 있겠구나. 그 소망이 나의 교회에 가는 이유였어요. 그런데 중학교 2학년 때, 제가 많이 힘들었나 봐요. 자살을 시도했어요. 그때 내 생각에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을 간다고 하니까 빨리 죽어서 천국으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쉽게 죽지 않아요. 그래서 생각을 바꾸고, 그러면 죽여달라고 하자고 생각을 바꾸고 그때부터 죽여달라는 기도를 시작했어요. 매일 하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날 때마다 죽여달라고 기도했어요. 아니면 우리 아빠가 교회를 다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러면 살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6년 정도 기도했는데도 이뤄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런 이유들이 내가 교회를 포기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었어요. 나는 천국을 가니까요.

20살 어느 날, 교회 수련회를 갔는데 그때 처음으로 죄에 대해서 듣게 되었어요. 여러 가지 죄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죄가 어떤 것이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거짓 말도 있었고, 술 취하는 것도 있었고, 자위하는 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우스운 점은 그런 것들을 저는 죄라고 인정하지 않았어요.

그 정도는 사람이 다 하는 건데 말도 안 된다고 여겼어요. 그런데 동성애가 죄라고 나오는 순간,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동성애가 왜 죄야?’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그 순간 드는 생각은 “나는 죄인이구나. 그러면 나는 지옥으로 가야 되는구나” 그리고 나는 교회를 떠났어요.

어차피 나는 천국을 못 갈 사람이라는 결론이 난 거예요. 죄인은 천국을 갈 수 없다. 방법이 없어 보였고 6살때부터 느낀 이 동성애라는 감정을 나는 부인할 수 없었어요. 그게 내 존재였거든요.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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