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2

21일 참의원 선거서 자민당 과반의석 확보

이해찬 “비상협력기구 구성해 비상 대응”

이인영 “한국당, 엑스맨 소리 듣는 이유 생각”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진행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경제 침략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대응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과반 확보했으나 개헌 발의선은 실패했다”면서도 “이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배제하는 행위가 7월 말, 8월 초쯤 자행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면 약 100개 가까운 매우 중요한 품목들이 포함되리라 예상한다”며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합의한 비상협력기구를 빨리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제재 국면에서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에 대해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양국 갈등 상황에 편승해 정부를 비방하는 가짜뉴스를 줄이고 여론 분열 행위를 삼갈 것을 간곡히 권고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일본 여당이 개헌을 위한 포석으로 한국에 대한 경제 침략을 이용하고 있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일본 추가 조치나 사태의 장기화에 비상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한미 고위급 인사 접촉 등 외교적 노력을 함께하는 동시에 부품 소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도 자발적 불매운동으로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고 국회 역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2

이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이 이렇게 비상한데 한국당은 불난 집 부채질하는 격”이라며 “북한 팔이도 모자라 일본 팔이를 하고 있다고 정부 여당을 비난한다. 국익에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야 할 제 1야당의 인식인지 귀를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법부 판결을 공격하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행태에 대한 한국당 인식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묻고 싶었다”며 “다 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란데 정부 비판, 백태클에 집중한다면 그것은 엑스맨이 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왜 일본 위한 엑스맨이라고 국민 비판하는지 자신들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보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추경 처리를) 결단하라”고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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