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아우라지 베게용암.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19.7.22
경기도 연천군 아우라지 베게용암.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19.7.22

2020년 유네스코 최종 결정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 평가가 경기도 포천·연천, 강원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진행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현장 평가에는 중국의 장 젼핑(Jianping Zhang), 네덜란드의 마가렛 로엘프(Margareta Roelfs)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위원 2명이 참여한다.

평가위원들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포천과 연천, 철원 일원의 주요 지질 역사·문화 명소들을 둘러보며 평가한다.

현장 평가는 ▲평화전망대와 노동당사 ▲소이산 전망대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게용암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 ▲전곡리 유적 ▲백의리층 등을 찾아 진행한다.

특히 도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미적 요소, 과학적 요소, 역사·문화적 가치, 지질학적 특성 등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아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은 주상절리, 베개용암, 백의리 층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가치가 매우 높고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과 강원평화 지역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관리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2016년 3월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후 경기도 연천군(273.37㎢), 포천시(493.31㎢), 강원도 철원군(398.06㎢) 일대는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1164.74㎢를 2017년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통합·지정하고, 2018년 11월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앞서 실시한 서류평가와 이번 현장 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또 2020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정비 지원을 통해 한탄강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경기 북부지역 관광 및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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