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7.22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7.22

더불어민주당 42.2%, 자유한국당 27.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일 여론 확산 등으로 51.8%를 기록하면서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5~22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보다 4.0%p 오른 51.8%를 기록,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작년 11월 3주차(52.0%)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내린 43.1%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8.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1%를 기록했다.

“이런 같은 오름세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反日) 여론 확산, 정부의 대(對)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2%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상당 폭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27.1%로 하락하며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임 당 대표로 심상정 의원을 선출했던 정의당은 8.7%로 상승하며 9% 선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은 5.0%로 소폭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2.4%로 오르며 조사 포함 두 번째 주 만에 평화당을 앞섰고, 당의 진로를 두고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1.6%로 창당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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