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출처: 미 백악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출처: 미 백악관)

한일갈등·호르무즈호위 논의할듯

NSC “중요 동맹국과 대화 계속”

트럼프, 한일갈등 중재 긍정적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순방길에 올랐다. 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재 역할이 있을지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 22일 일본을 방문한 후 한국시간 23~24일 방한한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개럿 마퀴스 NSC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이 순방길에 오른 지난 20일(현지시간) “존 볼턴 보좌관이 중요한 동맹국들, 우방국들과 대화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이 혼자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었다”며 “한일 정상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라고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의 이번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일 간 수출규제 갈등이 격화하자 볼턴 보좌관이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NBC에 따르면, 한일갈등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한 연합체 구성 요청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한국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거래하는 60여개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합동브리핑을 열고 각국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연합체 구상에 동참 요청을 할 것임을 나타냈다.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호위 관련 지금까지는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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