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이 21일 치러진 제25회 참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난 직후 유권자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NHK와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NHK의 출구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자민·공명 두 연립여당은 이날 개선(신규) 의석 124석의 과반수인 67~77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은 이날 선거에서 교체되지 않는 기존 121석 중 70석을 갖고 있어 참의원 전체 의석 254석을 감안하면 과반 유지가 확실시된다.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세력은 자민당, 공명당 양당에 일본 유신회 등을 합쳐 기존 의석 중 79석을 보유 중이며 이날 최소 85석을 추가해야 개헌 발의가 가능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이상인 164석을 확보하는 셈이다. 

NHK는 이날 개헌 발의 가능 의석(신규의석 중 85석)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은 반면, 교도통신은 유지 여부가 미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NHK 출구조사 결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6~22석을, 국민민주당은 5~7석, 공산당은 5~8석, 일본 유신회는 8~11석을 확보한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32개 1인 선거구에서는 자민당이 22~26석, 단일 후보를 낸 야당 측이 6~10석을 얻어 자민당이 선전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 간 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 포기한다고 규정한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개헌 국민투표 발의는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모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중의원에서는 현재 전체 465석 중 자민·공명 두 여당연합이 314석을 확보해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