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에 따른 보건기관 합동방역.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7.21
뎅기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에 따른 보건기관 합동방역.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7.21

해외유입감염병 조기차단·확산방지 대응

8월 2일까지 집중 방제활동 강화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최근 해외유입감염병매개체인 뎅기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기관 합동방역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모기 매개를 통한 해외유입감염병감시 사업 수행 중 27주차(2019.7.1~7.7)에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Culex bitaeniorhynchus,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해외유입감염병 조기차단 및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방역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뎅기열은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모기를 매개로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감염될 경우 발열, 심한 두통, 관절통 등을 일으킨다.

시는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중구보건소를 포함 7개 구 보건소와 중구 민간위탁 소독업체 8개소가 합동으로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된 인근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제했다.

인천공항검역소와 인천공항공사도 공항과 공항주변의 방제 횟수를 강화했다.

소독구역.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7.21
소독구역.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7.21

관련해 시는 해외여행 전 지켜야 할 수칙으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 모기 회피 용품(긴옷·기피제·모기장 등) 및 상비약을 준비 ▲여행 중 기피제 사용 및 밝은색 긴팔·긴바지 착용하고, 발병 의심지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을것을 권했다.

또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정연용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뎅기바이러스 검출은 국내 최초이다. 조기차단과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중구보건소, 인천공항검역소,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8월 2일까지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방제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해 모기매개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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