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지나갔지만… 무더위·장마 이어질 듯
태풍 ‘다나스’ 지나갔지만… 무더위·장마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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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이동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9.7.20
태풍 다나스 이동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9.7.20

서울에서는 올여름 첫 열대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급격히 약해지면서 20일 소멸했지만,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시작해 한국을 향해 북상하던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이날 12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에 따라 대형 태풍 못지않았던 다나스의 기세는 오전 들어 급격히 꺾였다.

기세가 꺽이기는 했으나, 다나스의 피해는 계속 보고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두(중대본)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남 완도에서 부상자 1명이 확인됐다.

전날 밤 완도항에서 태풍에 대비해 4.99t급 선박 피항작업을 하던 선장 A(64)씨가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상태에서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전날부터 제주 19곳, 부산 5곳 등 모두 24곳에서 주택 등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에 나섰다.

농경지는 전남 347㏊, 제주 1㏊ 등 모두 348㏊가 침수됐다. 부산 용호동에서는 해안 데크 일부가 파손됐다. 전국 도로 4곳에서 경사면이 무너져 일부는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20일 울산시 중구 동동 도로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가로수가 넘어져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20일 울산시 중구 동동 도로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가로수가 넘어져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인해 서울에서는 올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밤사이 서울 최저 기온이 26.4도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처음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울의 올해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8일 늦은 것이다.

수원과 인천, 동두천, 강원도 원주와 춘천, 그리고 충남 서산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다음 주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장마도 쉽게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남부 지방은 밤사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가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20일 오전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차츰 정상화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주가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20일 오전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차츰 정상화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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