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0

전희경 “韓·동북아 안보 위태롭게 해”

이종철 “靑참모진 정신 차려야 한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무역보복 조치에 맞서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청와대발 GSOMIA 파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더 큰 혼란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우리의 안보, 동북아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또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와 관련해 “외교적 해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GSOMIA를 파기하면) 정치 갈등이 경제 보복,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가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천지일보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천지일보

같은 날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관련 논평을 통해 “폭주하기 시작한 일본을 향해 우리 정부도 폭주로 맞서겠다는 것이냐”면서 “일본이 폭주한다고 우리 역시 폭주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 생각하는 청와대 참모진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고, 일본에 대해서도 결코 좋은 신호라 할 수 없다”며 “GSOMIA는 한미일 안보 협력 이슈라는 점을 이리 쉽고 가볍게 생각할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 중재 의향을 드러낸 것을 잘 견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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